
T옴니아(SCH-M490)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에서 열린 T옴니아 발표회에는 VIP들과 수많은 국내외 온오프라인 취재진이 참석하여 T옴니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 SKT 김신배 사장, MS CEO 스티브 발머의 연설로 시작되었습니다.
VIP 연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SKT 김신배 사장의 연설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NW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고수인 Digital Customer가 모인 곳이 대한민국인데, 우리가 이런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못 만든다면 말이 되겠는가?'라는 자존심이 발동했습니다. 게다가 한국 소비자와 시장을 가장 잘 아는건 한국인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한국 소비자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SKT와 삼성전자 아닙니까?"
저는 김신배 사장의 연설 중 이 부분을 듣고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라는 개콘의 유행어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T옴니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은 삼성전자 장동훈 상무께서 맡아서 진행하였으며 프레젠테이션 중간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직접 나와 며칠간 자신이 T옴니아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동영상과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Q&A 시간이 끝나고 T옴니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한 20분 정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T옴니아를 사용해본 느낌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품 외형은, 사진으로 이미 보셨겠지만, 햅틱2(SCH-W550)와 거의 흡사 합니다. 무게는 113g으로 손에 쥐었을 때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WVGA(800*480)의 디스플레이는 매우 밝고 선명합니다. 국내 모바일 제품에 탑재된 TFT-LCD 중에 가장 좋은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UI의 반응속도는, 일반 휴대폰처럼 빠르고 부드럽게 화면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보다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러웠으며 느려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T옴니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부분은 바로 모바일 인터넷일 것입니다. 웹뷰어와 Opera 9.5가 내장되어 있어 PC 수준의 인터넷이 가능했습니다. WVGA해상도의 위력은 모바일 인터넷을 할 때 나타납니다. 800*480의 해상도 때문에 스크롤 할 필요가 없어 편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삼성은 T옴니아를 '스마트폰 스럽지 않게' 만들고자 UI에 많은 노력 을 한 것 같습니다. 삼성이 스마트폰스럽지 않은 UI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은 T옴니아의 성공의 키를 일반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7년 15만대, 2008년 30만대라고 합니다.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아주 작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T옴니아에 이미 많은 관심이 있고,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 대신 T옴니라로 교체하려고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만 대상으로 한다면 T옴니아는 30만대도 팔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그럼, 삼성이 끌어들여야 할 非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일까요? T옴니아를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큰 사용자는 아마 햅틱과 같은 터치폰 사용자일 것입니다. T옴니아의 디자인이 햅틱시리즈와 비슷하고 햅틱UI를 탑재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T옴니아를 스마트폰이 아닌 햅틱 계열의 다른 제품으로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햅틱의 경우 60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햅틱2도 최소한 햅틱 수준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햅틱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햅틱 사용자의 주변에서 햅틱을 경험한 사용자까지 합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몇 배에 달하는 햅틱폰 경험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T옴니아는 스마트폰, 올인원폰이지만 '스마트폰'스럽지 않게 보여야 합니다. 실제로 '설정' 부분을 제외하곤 UI에서 원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T옴니아의 하드웨어 스펙은 매우 강력하고 매력적이지만, SKT에서 지원하는 웨젯과 기타 서비스는 큰 흥미를 끌긴 어려었습니다. 날씨나 뉴스, 증권 위젯은 그래픽적으로 좀 더 감성적이라는 것은 동의하지만, 일반 휴대폰에서도 T인터렉티브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기에 별로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모바일 싸이월드나 모바일 메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일부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위성 DMB와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멜론 서비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지상파 DMB와 위성 DMB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수신율이 더 좋고, 9개의 TV 채널과 모든 음악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위성 DMB를 선호합니다. 또, 멜론 서비스의 경우 정보 이용료가 무료기 때문에 무선랜을 통해 다운로드 받으면 추가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풀스펙'의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통신사의 말도 안 되는 정책 때문에 사용자들은 '뭔가 부족한'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T옴니아는 이런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채워줘 만족감이 큰 제품입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T옴니아 프리뷰를 작성해, 좀 더 자세한 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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